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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사는 이야기

이른 아침에 산책을 하면서..

오랫만에 맑은 하늘을 볼수 있는 날씨였기에 아침 일찍 산책을 시작했다.

평소에는 그냥 창밖을 보며 생각을 정리하거나 설깬 잠을 깨기도 했다.

비가 온뒤에 맑은 하늘과 함께 산책을 시작할 무렵 앞에가시던 분이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신다.

그리고는 이내 입에 뭔가를 무시는 모습이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앞에서 걸어가시면서 맑은 아침공기를 마시면서 담배를 피고 계신다.

바람은 앞에서 뒤로 불어 오는 상황에서 말이다.


물론 나도 오래전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산책을 하며 담배를 즐기기도 했다.

허나 지금은 그렇게 좋아 하던 기호식품인 담배를 입에 물지 않은지 10년이 다 되어간다.


밤세 내린 비 덕분에 먼지가 소복이 앉아 있었던 벤치도 나뭇잎들도 자신만의 빛을 발하며 영롱하게 보여주는 아름 다운 광경에 불청객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수가 없었다.


기호 식품이기는 하나 그건 본인의 기호인것이고 불특정 다수가 공유하는 공간에서는 조금은 참아 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른 아침 산책을 하며 가장 평안한 순간을 망쳐 버린 한 어느 중년 남성의 푸념을 적어 본다.


제발 보행중에는 담배 피지 말아주세요. 누군가에게는 고통일수 있습니다. 잠시 멈춰 서서 그 시간을 즐겨도 괜찮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