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저녁이 아닌 밤에 나혼자 산다를 보다가 작곡가 정재형 작곡가가 부산을 여행가는 기차 안에서 보던 책이라 관심을 가지고 있다.
도서관에 방문하자 마자 반납 카트에 담겨져 있어 냉큼 집어온 도서이다.
제목이 너무 강렬하여 요즘들어 심적 변화가 많이 생기고 있는 나에게 무언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여 읽기 시작했지만
기다감과는 달리 한 여성의 죽음을 앞둔 현실에 대한 에세이 였다.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고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담담하게 적어가는 현실이 다소 암울 하기는 하였지만 느끼는 감정 그대로를 담백한 문체로 담아 내어 읽기는 편했다.
어쩌면 나 또한 멀지 않은 미래에 똑같은 시기를 겪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느끼기도 하였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점점 우리는 거부 하지 못하고 맞이 할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서 미리 상상 할수 있었다.
책에서 내가 격하게 공감하거나 동일한 인물이라고 느겼던 구절에 대해서 몇개를 간략하게 적어 두자면
나는 돈을 받으니까 일할 때는 회사 소유야 나라는 사람은 없어. 그렇잖아, 대가를 받는걸. 노동을 파는 거야.
나 자신이 죽는 건 아무렇지도 않지만, 내가 좋아하는 가까운 친구는 절대 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죽음은 내가 아닌 다른 이들에게 찾아올 때 의미를 가진다.
작가 처럼 조금더 나 다운 나에게 솔직해지는 삶을 살아 보는게 나쁘지 않다는걸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작가의 다른 책도 한번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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