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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것/책

죽을 때까지 책읽기



도서관 서가를 방황하다가 딱 눈에 들어온 책이다. 일단 제목 부터가 너무 강렬해서 손에 들었다가 바로 빌려온 도서.

책 제목 처럼 내용은 과연 언제까지 책을 읽어야 하며 우리가 책을 읽음으로 인해서 어떤 도움을 받을수 있는지에 대해서 저자가 저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물론 강한 어조의 의견 제시는 아니고 다른 많은 독서가들의 생각을 참고하여 제시하고 있다.

본인의 경험을 기반으로 제시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다소 일반적인 자기 개발서와 비슷한 면이 있지 않나 싶다.

비교적 각 단락은 간단하게 되어 있어. 한 주제를 가지고 길어야 3~4장 정도의 지면을 할애할 뿐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을 몇개 필사 하자면

세상사란 즉효성을 추구해도 되는 것과, 추구해도 아도 소용없는 것이 있습니다. 독서는 즉효성을 추구해도 의미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효성이 없어서 자기 나름대로 고민하며 답을 찾아내는 점에 독서 본연의 참된 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14페이지
독서의 효과 중 하나는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인데, 그것을 가능케 하는 것은 정치나 경제, 사상 같은 사회과학 계열의 책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소설이라는 픽션, 창작의 세계에서도 얼마든지 "생각하는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배우기보다 익숙해져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이나 책에서 배우기보다는 연습이나 경험을 거듭해서 몸으로 익혀야 확실하게 내 것이 된다는 의미입니다. 장인의 세계에서 새내기는 선배의 동작을 어깨너머로 스스로 배우는 전통이 있습니다.

120페이지
마음에 영양이 부족하면 인간의 내면에 있는 "동물의 피"가 들끓기 시작합니다. 시기, 심술, 증오, 분노, 이기심, 자포자기, 폭력적인 행동 등 마치 정글의 짐승들처럼 잇달아 표출되는 "동물의 피"는 부정적인 감정들을 만들어냅니다.

136페이지
독서를 할 때는 눈뿐만 아니라 손도 사용한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눈으로 글씨를 쫓으며 머릿속에 넣는 행위만으로는 좀 처럼 기억하기 어렵지만, 손을 이용해서 시간을 들여 노트에 옮겨 쓰면 머릿속에 꽤 많이 남습니다. 그렇게 베껴 쓰고 나면, 그 책은 놓을 자리가 없으면 버려도 상관없습니다.

169페이지
모든 게 잘 풀릴 때일수록 정신을 바싹 차려야겠죠. 특히 조직이나 팀 전체로 일을 진행하는 경우, 순풍만선일 때는 누군가가 작은 실수를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 때일수록 발걸음을 멈추고 서로 대화하는 기회를 늘려야 합니다.

176페이지, 문제가 사라지는건 죽는 순간
인생이란 문제가 있는 게 당연합니다. 문제없는 인생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문제가 사라지는 건 죽는 순간입니다.

프로라면 피곤하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됩니다. 진정한 프로는 더 이상 못하겠다는 말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더 이상 할 수 없는 단계를 넘어서서 무아지경에 이르는 것. 그 수준까지 도달하는게 프로입니다.

회사에서 사람은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입니다.

등의 문장이 있다. 아무래도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삶의 감정들 때문이라도 더 그런 문장들에 끌리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책에서 저자가 이야기 하듯 독서는 취미이자 습관이며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정적인 시간에 최대한 많은 작가들을 직간접적으로 만나는 것이 보다 더 윤택한 나의 삶을 만들어 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 까 싶다.

마지막 장을 덮고 책에 대한 간략한 내용을 요약해서 메모해두는 이 순간에도 내 책상에는 다음번에 읽을 또 다른 책이 있음에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죽을 때까지 책읽기
국내도서
저자 : 니와 우이치로 / 이영미역
출판 : 소소의책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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