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사건들 중에 하나인 감정의 갈등 상황에서 다수의 심리학 석학들이 칼럼 형식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출판사의 소개에 끌려 읽게 된 책이다.
직장에서 일어난 사건 중에서 역경과 위기를 맞이한 많은 사람들에게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에 대해서 측정하고 접근하고 부족한 경우 그 능력을 상승시키는 법을 조언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크게 와 닿지는 않는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겪는 수많은 순간에서 보다는 잘 알려진 사람들의 사례를 들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이질감이 느껴진다. 잘 알려진 사람들이라 함은 사용자 계층의 사람들이다.
하지만, 우리 들은 직장에서 사용자가 아닌 대부분 근로자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 사용자가 아닌 근로자 이기 때문에 예제 자체가 잘 이해되지 않는 상황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주변의 인맥을 통한 회복탄력성의 해결을 이야기할 때는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 그냥 다른 계층의 사람들이 해결하는 법인 걸로 치부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이질적이었다.
또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그리고 정서적인 상황에서의 회복탄력성은 책에서 다루는 내용과는 약간 이질적이다.
사회에 주 지배계층을 이루고 있는 리더들은 대부분 회복탄력성이 특출 난 사람들이라는 구문이 더더욱 가슴 아파오게 했다.
여기서 한번 생각해볼 것이 과연 회복탄력성이 무엇이기에 사회의 구조적, 정서적인 이야기까지 하며 이렇게 정색을 하는지 궁금한 사람들도 있을 것 같아 회복탄력성에 대한 사전적 의미의 정의를 이야기하자면 "심리학에서 이야기하는 역경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이다.
과연, 지금 있는 회사에서 역경이나 고난을 겪고 있을 때 긍정적인 힘이 생길 상황을 만들어 주는지에 대해서는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하나의 개인이 아무리 노력을 한다고 해도 그 한계가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물론 마음을 다스리며 정서적으로 안정을 통하여 회복탄력성을 배양할 수 있다고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이 물씬 든다.
사회 초년생보다는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이들이 혹은 사용자들이 읽어 조직이나 이제 막 사회에 진입한 이들을 지도하는 입장에서는 하나의 참고서적인 존재가 될 것 같은 책이다. 그렇다고 책에서 그 해답을 주지는 않는다.
책 안에서 그 답을 찾기보다는 함께 생각하며 답을 찾아가기에는 좋은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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