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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것/책

김경준의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이라는 제목 때문에 읽게 된 책이지만 읽는 내내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 책이다.

인문학이라고 하기에는 그 깊이가 약간은 부족한 것 같기도 하고 그냥 일반적인 교양도서 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저자가 서두에 언급한 인문학의 정의에 대해서도 책을 읽는 내내 깊은 공감을 할 수는 없었다.

저자는 "인문학은 인간과 세상의 본질을 이해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도구"라고 이야기했지만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들은 과거의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풀이 정도였다. 깊이 있는 접근은 없는 것같이 느껴졌다.

사전적인 의미의 인문학은 "언어, 문학, 역사, 철학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하지만 적어도 제목에 디지털이라는 단어를 넣었다면 뭔가 조금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내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짧은 단원들로 구성되어 있어 읽기에는 굉장히 쉬운 책이기는 하지만 인문학보다는 그냥 교양도서 정도로 치부하는 것이 더 어울릴 것 같은 책이 었기 때문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책을 읽고 난 뒤에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저자와의 심층 인터뷰로부터 시작되어 뭔가 새로운 것처럼 느껴지기는 했지만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려고 하여 어수선한 느낌마저 들었다. 하지만, 다루고 있는 내용 자체가 많다 보니 굉장히 재미있게 술술 읽을 수도 있었다.

21세기형 교양이라고 이야기 하기에는 조금은 뭐하지만 그래도 교양서적으로써의 역할은 충실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억하고 싶은 문구>

  • 아날로그 시대가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었다면 디지털 시대는 경로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234p
  • 새로운 사고와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인문학을 포함한 모든 지식의 오류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지식의 확장성과 변동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기 어렵다. 31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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