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계속 어렵거나 무거운 책을 읽어서 머리를 잠시 식히고 싶어서 가벼운 책을 한권 골라봤다.
송정림 작가의 에세이를 골랐는데 다루고 있는 내용은 생각과는 조금은 달랐다.
쉽게 읽히기는 했지만 문제는 어쩌면 나와 같은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인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드는 에피소드들이 너무 나도 많았기 때문이다.
출퇴근 길에 간단하게 몇개의 에피소드를 읽으면 금방 목적지에 도착할수 있었다.
어떤날은 단 한개의 에피소드를 읽고 목적지에 도착할때 까지 깊은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기도 했다.
나의 모습을 되돌아 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느라 가끔은 한정거장을 지나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위로 받고 싶다면 작가와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가져보는게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마지막 장을 넘기며 아쉬움이 남은 책이다.
조금은 더 많은 에피소드들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기억하고 싶은 문구>
산다는 것은 내 마음과 꼭 닮은 것들을 반갑게 만나기 위한 과정이다. P.174
끝나는 것이 두려워 시작조차 하지 않는다면 우리 머릿속에 풍선을 띄우거나 폭죽처럼 터트리는 것 같은, 감정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 어떤 슬픔과 고통이 있어도 당신이 있으니 견딜 만하고, 깜깜한 어둠 속에 있어도 당신이 등불을 켜주니 걱정할 것 없다. P.189
실패는
내가 어쩔 수 없는
삶의 흔적이지만
실수는
내가 마음을 조아리면
줄일 수 있는 것.
실패할지언정
실수는 하지 말기를
살아가면서
다른 마음을 다치게 하지는 말기를. P.213
멋진 사람
스펙이 어떠하든
나이가 어떠하든
외모가 어떠하든
진정한 멋진 사람이란,
남을 비방하기보다 자신에게 더 엄격한 사람
강자에게 비굴하지 않고 약자에게 관대한 사람
그 어떤 세상의 평이나 모함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꿋꿋이 가는 사람.
생의 포인트를 톡톡 살리는 이런 사람은 진실로 멋지다. P.221
연륜은,
세월을 견디는 힘이다.
시간도 자연이니 자연을 누리는 마음이다.
시간이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해독하는 능력이다.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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