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숙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내 나이가 어때서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 즉, 늙어 간다는 것에 대해서 걱정해야 하는 시기가 나에게도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느끼는 시기가 되었다. 작년까지는 괜찮았는데 몇 년 전까지는 괜찮았는데라는 말을 나도 모르게 하는 경우를 보고는 흠칫 놀라기도 한다. 늙어 간다는 것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한 격렬한 저항이라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얼마 전에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했던 분들 중 몇 분이 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모습이 많이 안타깝기도 했다. 솔직히 안타깝기도 하고 겁도 나기 시작했다. 나는 나중에 저렇게 되면 안 되는데라고 속으로 다짐하면서 말이다. 동양 문화권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노년에 대해서 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 게 사실이다. 그저 노년의 분들에게 예의를 가지고 공경하는 것이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다. .. 이전 1 다음